농협금융, 캄보디아 우체국과 손잡았다
농협금융, 캄보디아 우체국과 손잡았다
  • 승인 2017.12.11 0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9월 29일 서대문 농협금융지주 본관에서 김용환 농협금융회장(왼쪽에서 4번째)이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뜨람 이우 뜩 (Tram Iv Tek)장관(왼쪽에서 5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철훈 농협중앙회 경제기획부장, 김익수 농협금융 글로벌전략부장, 롱 디망 캄보디아 대사,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뜨람 이우 뜩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장관, 속 프티뿟 캄보디아 쌀연맹 회장, 임지오 캄보다이 우정통신부 장관 자문역, 치아 미닛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차관보.ㅣ 농협금융
 
[비즈트리뷴] 농협금융은 정부의 ‘新남방정책’과 2020년 아세안 금융통합으로 인한 시장 성장 및 교역 확대 등에 대비,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금융밸트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회장이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뜨람 이우 뜩 (Tram Iv Tek)장관을 만나, 캄보디아 우체국의 금융업 진출과 관련하여 농협금융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캄보디아 우정통신부는 국민의 대다수가 농촌지역에 거주하면서 각종 금융 사기와 고리대금 등으로 폐해가 늘자, 협동조합 체계가 미흡한 현지 실정을 고려, 전국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체국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폐단을 줄이고 농촌지역 개발에 기여할 방안을 강구 중이다.

농협금융은 과거 우리 나라에서 동일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뜨람 이우 뜩 (Tram Iv Tek) 장관은 농협금융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고자 김용환 회장을 방문했다. 뜨람 이우 뜩 장관의 이번 농협금융 방문은 지난 9월 29일 첫 방문 이후 두 번째로서 양 기관간의 협력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농협금융은 캄보디아 우정통신부와 실무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으며, 현재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현지 소액대출업과 우체국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농업금융 사업모델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후 협력방안이 구체화 되는대로 상호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한편 뜨람 이우 뜩 장관은 금융업 진출과 병행하여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를 위한 우체국 기반의 농산물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자, 농협유통을 방문해 한국의 농산물 유통 및 모바일 쇼핑 시설 등을 둘러보고 농협경제부문의 협력지원도 요청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