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 쿨] BGF-BGF리테일, 천당과 지옥 …재상장 첫날 극과극
[핫 & 쿨] BGF-BGF리테일, 천당과 지옥 …재상장 첫날 극과극
  • 승인 2017.12.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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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F ㅣ 한국투자증권
 
▲ BGF리테일 ㅣ 한국투자증권
 
[비즈트리뷴] 기업분할 이후 재상장한 8일 지주회사 BGF의 주가가 하한가(가격제한폭)를 면치못했다. 그러나 사업회사로 새출발한 BGF리테일은 상한가를 기록, BFG 주주들의 부러움을 샀다.

BGF리테일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77%)까지 오른 1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지주회사인 BGF는 29.94% 하락, 2만8550원으로 하한가로 마감했다. 게다가 이날 거래량은 25만여주에 그쳤는데, 종가 매도물량은 자그마치 360여만주가 쌓여있어, 9일 전망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 전문가는 BGF에 대해 "하한가에 매도 물량이 과도하게 쌓여있을 경우, 매수심리가 출현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 관심도 BGF리테일에 쏠리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에 대해 "BGF리테일이 거래정지된 동안 경쟁사 GS리테일의 주가가 바닥을 통과하며 상승 반전한 바 있다"며 "GS리테일 최근 주가가 2017년 예상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2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PER 17배 수준에서 거래가 정지된 BGF리테일 입장에서는 단기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할 재상장 후 트레이딩 기회가 생길 수 있는데 기준가 대비 사업회사 BGF리테일의 주가 상승여력이 매우 높을 수 있고 대주주의 지주회사에 대한 현물출자 완료 후 지주회사의배당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중장기적 관점의 주가상승에 대한 투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BGF리테일에 대해 "순수 편의점 업체인 점을 감안해 GS리테일 2018년 기준 PER(20.0배) 기준 10% Premium을 부여했다. 주식수(17,283,906주)가 대폭 줄어들며 기준가가 적정 기업가치보다 현저하게 낮게 형성된 만큼 단기 주가 상승여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남영기자 mskadud88@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