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차로 한계돌파"…정의선 부회장, 해외법인장 회의 주재
"SUV차로 한계돌파"…정의선 부회장, 해외법인장 회의 주재
  • 승인 2017.12.08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차, 고전 중인 미국과 중국 시장 돌파전략 수립
[비즈트리뷴]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출을 진두지휘하는 해외법인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전 중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열어나갈 내년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군 확대 카드로 한계돌파에 도전하기로 했다.

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각사는 이날 오전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하고, 양사 해외법인장 50여명이 글로벌 시장변화 점검 및 내년도 생산·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현대차 회의는 정의선 부회장이, 기아차 회의는 이형근 부회장이 각각 주재했다.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 관계자는 "양사는 법인장 회의에서 내년 권역본부 체제가 출범하는 3개 권역(현대차 북미·인도, 기아차 북미)을 포함해 주요 해외 시장별 유관부문의 유기적 체계 및 내실 강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해외 권역별로 '자율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현지 시장전략 수립 및 상품운용, 생산·판매 통합운영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군에선 내년에 신형 싼타페를 필두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글로벌 지역 가운데선 올해 부진했던 중국과 미국 시장 회복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현대차는 내년 신형 싼타페를 필두로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내년 코나-싼타페-투싼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소형부터 중형까지 전 SUV 라인업이 새롭게 개편되는 만큼 SUV를 통해 침체된 미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현대차가 지난달 공개한 ix35를 비롯해 코나의 중국형 모델인 엔시노를, 기아차는 중국전략 준중형 SUV 및 소형 SUV를 출시해 반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