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리뷴] 재무통 조경목, SK에너지 군살빼기 적임자
[핫트리뷴] 재무통 조경목, SK에너지 군살빼기 적임자
  • 승인 2017.12.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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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최고의 재무통...기업가치 제고 적임자"
[비즈트리뷴] 조경목(사진·53세) SK에너지 사장은 SK그룹 세대교체 인사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올해 SK그룹 사장단 인사는 50대 젊은 인물들의 중용을 키워드로 진행됐다.

그의 승진 배경을 두고 그룹 측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SK(주)에 입사해 SK맨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입사 후 줄곧 재무업무를 담당해 왔다. 직전에는 SK㈜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SKC, SK증권, SK건설 등 다양한 관계사의 이사회 멤버로도 참여하면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때문에 조 사장에 대해 그룹 내부에서는 향후 SK에너지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체질개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한다. 그룹 전반을 들여다본 재무통 경험이 SK에너지에 전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무 전문가를 선호한다는 것은 이미 그룹 안팎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공격적 인수·합병(M&A)과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재무업무의 역량이 뛰어나야 한다는 최 회장 의중이 담긴 셈이다.

조 사장은 이런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부문의 군살을 빼고, 장기적 관점에서 집중과 선택을 통한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 사장은 1986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재정팀으로 입사해 SK텔레콤 자금팀장 및 SK 재무실장을 거친 그룹 내 최고의 재무전문가"라면서 "기업가치 제고 전문경영인으로 SK에너지가 추진하는 사업 가치를 키우는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의 프로필이다.

▲1964년생 ▲서울대 경영학 ▲1986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입사 ▲SK주식회사(현 SK이노베이션) 자금팀장·금융팀장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SK㈜ 재무부문장

[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