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분할 재상장 …그가 돌아왔다
BGF리테일, 분할 재상장 …그가 돌아왔다
  • 승인 2017.12.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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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유진투자증권은 8일 "BGF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50,000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018년 예상 당기순이익 (1,968억원)에 타깃 PER(22.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순수 편의점 업체인 점을 감안해 GS리테일 2018년 기준 PER(20.0배) 기준 10% Premium을 부여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순수 편의점 업체인 점을 감안해 GS리테일 2018년 기준 PER(20.0배) 기준 10% Premium을 부여했다. 동사의 기준가는 74,700원으로 결정됐다.시초가격은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50%~200% 범위내(37,350원~149,500원)에서 형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수(17,283,906주)가 대폭 줄어들며 기준가가 적정 기업가치보다 현저하게 낮게 형성된 만큼 단기 주가 상승여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실적 추정

동사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조원/2,4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설 법인이기 때문에 전년과의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하나 매출액 10.2% 증가, 영업이익 5.0% 감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이유는 1)로열티, 2)상생 협약에 따른 본사 지원금(450억원) 때문이다.
다만, 상생에 따른 비용지원이 없을경우 영업이익은 12.5%yoy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영업 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없다.

1)로열티(20bp): 우선 지주회사에 매출액의 20bp를 로열티로 지급하게 될 예정이다. 당사가 전망하는 2018년 예상 매출액은 6.2조원 기준으로 추산 시 연간 12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2)인사 컨설팅 비용: 지주회사가 인사 및 홍보를 대행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수료가 발생할 예정이다. 그러나,BGF로 인력 100명 정도가 이동함에 따른 인건비 감소분이 있기 때문에 상쇄될 전망이다

■상생 협약 관련 내용

동사는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 협약(12/1)을 발표했다. 직접 비용지원으로 450억원을 책정했다. 전 가맹점 대상으로는 전산, 간판 유지관리비가 지원되며, 24시간 운영점에 대해서는 전기료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맹점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개/폐점 단계에서도 추가적인 지원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상생 협약을 발표한 이유는 2018년 최저임금이 올해(6,470원) 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상승으로 직접 연결되며 이는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악화 요인이기 때문에 본사 역시 비용을 분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사 비용증가는 분명 부담 요인이나, 프렌차이즈 편의점 업태 특성상 부정적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편의점 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본부와 가맹점의 상생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생방안에 따른 본사 부담부분은 운영 시스템 효율화 및 기타 비용 축소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지난 11월 9일 총 2조 9,708억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하며 중소/영세사업장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국회 통과 시 1)30인 미만 사업장(과세소득 5억원 이상 사업장 제외)에서, 2)근로자 월 보수 190만원 미만이며, 3)고용보험에 가입할 경우 근로자 1명당 월 최대 13만원의 보조금이 1년 동안 지원된다. 그 동안 규제 이슈와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이 유통업종 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왔는데, 이제는 오히려 지원책들이 등장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구남영기자 rnskadud88@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