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4분기 영업익 1천억원 재진입…고부가 설비 가동률 개선 - 키움
대한유화, 4분기 영업익 1천억원 재진입…고부가 설비 가동률 개선 - 키움
  • 승인 2017.12.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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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5일 대한유화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4449억원으로 올해보다 58.7% 늘어날 전망"이라며 "잉여로 전환된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부문에서만 내년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으 추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03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다시 10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크래커(분해설비)가 완전 가동하며 폴리에틸렌(PE)와 폴리프로필렌(PP) 등 폴리머 플랜트의 가동률이 개선되고, 지난 분기 재고 축적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 등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유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실적 개선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내년 미국의 에탄 크래커(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틸렌 생산 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화학 업황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대한유화는 내년 하반기 10만톤의 고부가 PE·PP 생산 설비 증설로 추가적인 물량·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12월부터, 화학 제품 수요/가격 반등 전망

유가/프로판 가격 상승에 따른 나프타 가격의 동반 상승, 석유화학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으로 올해 4분기 이후 NCC 업체 실적 감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동사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03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재차 1천억원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동사의 크래커가 풀가동하며 PE/PP 등 폴리머 플랜트의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 분기 재고 축적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 등 기저효과가 발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내년 중국의 대기질 규제 및 내년 2월 춘절로 인한 재고 축적으로 올해 12월부터 전반적인 화학 제품 수요/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기초유분부문, 내년 1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

동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4,449억원으로 올해 대비 58.7%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말에서 내년 중순까지 450만톤 규모의 미국 에탄 크래커들의 본격 가동에도 불구하고, 1) 중국의 폐플라스틱 및 대기질 규제로 인한 Virgin 플라스틱 수요 증가가 내년 1~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2) 신흥국 수요 증가로 세계 에틸렌 평균 수요 증가는 7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3) 중국의 환경 오염에 대한 단속 강화로 CTO/MTO 신증설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4) 크래커 증설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동사의 PE/PP 물량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5) 특히 동사는 잉여로 전환된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부문에서만 내년 1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380,000원(상향)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실적 개선(모노머/PP 수익성 및 중국 수급 개선 등)에 근거해 목표주가는 380,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는 이유는 1) 내년 미국 에탄 크래커 가동에도 불구하고, 화학 업황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2) 동사는 내년 하반기 10만톤의 고부가 PE/PP 증설로 추가적인 물량/마진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PER 4.8배, PBR 0.9배로 ROE 20.8%를 감안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