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방글라데시 고속철도사업에 첫발을 내딛다
철도공단, 방글라데시 고속철도사업에 첫발을 내딛다
  • 승인 2017.12.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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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비즈트리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1월 27일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간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상세설계 용역사업에서 사전자격심사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였다고 1일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정부는 제7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철도 신설(856km), 복선화(1,110km), 보수?개량(725km) 등 30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의 철도사업을 빠르게 추진해오고 있다.

본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제1의 항구 도시인 치타공까지를 연결하는 약 232km 구간에 최초로 고속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철도공단은 국내 철도전문 엔지니어링사와 더불어 스페인 회사 및 현지 회사가 함께 참여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금년 8월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하였으며, 독일, 스페인, 중국, 일본 등 고속철도의 강국들이 대거 참여한 21개 컨소시엄들 중에서 6개사를 선정한 사전자격심사에서 당당히 1위로 통과한 쾌거이다.

이는 철도건설의 특성상 다양한 복합공정에 대한 조정자로서 공단의 전문역량은 물론, 국내 고속철도 건설 및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품질제고, 사업비 절감, 공기준수 등 뛰어난 사업관리능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에 국내 중소 엔지니어링사와 동반 진출하여 신호현대화 사업과 복선화 개량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면서, 철도 고위급 관계자들의 초청 및 방한 행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돈독히 유지해 온 결과이다.

지난 28일에도 방글라데시 철도부 차관 등 철도 관계자 6명이 방한하여 공단의 부이사장과 면담하였으며, KTX와 SRT,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시승하고 고속철도 차량기지와 철도레일 제작공장 등 한국의 앞선 철도기술 현장을 차례로 견학한 바 있다.

철도공단 김도원 해외사업본부장은 “방글라데시 철도 관계자들은 경제부흥을 견인할 수 있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국 선진철도에서 노하우를 얻고자 한다.”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따라 한국 철도기업들의 방글라데시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본 사업의 수주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