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국민 수송 위해 발리 상공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국민 수송 위해 발리 상공으로
  • 승인 2017.11.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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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트리뷴 DB
 
[비즈트리뷴] 대한항공이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화산 분화로 발이 묶인 우리 국민 수송을 위해 특별기를 띄웠다.

대한항공은 30일 오전 5시 51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발리공항으로 형하는 276석 규모의 'A330 특별기'를 출발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발리국제공항은 화산재 여파로 인해 주간에만 운항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이같이 제한된 항공 운항 시간대를 고려해 이날 오전 특별기를 띄운 것.

대한항공이 투입시킨 항공은 이날 승객없이 출발해 같은 날로 현지시간 오전 11시 46분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현지시간 오후 1시 발리 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8시55분 인천에 도착하게 된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역시 '긴급임시편 A330'을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투입한 A330은 대한항공보다 14석이 더 많은 290석이다.

이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발리 인근 수라바야공항에 도착해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을 싣고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1일 오전 7시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정기 운항하지 않고 있는 노선으로 이번 임시편 투입은 지난해 6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외교부가 체결했던 '해외 대형 재난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에 따른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같은 협약으로 해외 대형 재난 발생 시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 국민의 긴급 대피 지원을 위한 전세기 제공에 협조하고 있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