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인기 …왜? - 대신
평창 롱패딩 인기 …왜? - 대신
  • 승인 2017.11.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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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28일 의류업에 대해 "세간에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구스 롱다운 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일반 롱패딩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갑자기 추워진 날씨 영향이 인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시중의 일반 롱패딩 가격 대비 평창 롱패딩의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제조사와 판매사간의 협업으로 처음부터 유통 비용을 줄인 것"이라며, "한정 생산 및 완판 구조로 재고 처분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해 할인 판매를 염두할 필요가 없어 적정 가격 산정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심리 개선으로 사치성 소비재인 의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 진작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진 무난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평창 롱패딩 가격의 함수 

- 세간에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구스 롱다운 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음. 일반 롱패딩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갑자기 추워진 날씨 영향이 인기의 원인

- 시중의 일반 롱패딩 가격 대비 평창 롱패딩의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다음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음 1) 제조사와 판매사간의 협업으로 처음부터 유통 비용을 줄임 2) 한정 생산 및 완판 구조로 재고 처분에 따른 손실 최소화, 할인 판매를 염두할 필요가 없어 적정 가격 산정 가능 3) 제조사의 해외 현지 생산으로 국내 생산 품목 대비 원가 절감
 

■ 추운 날씨와 소비자 심리 개선도 겨울 방한복 소비에 한 몫

- 겨울 옷 판매의 가장 큰 변수는 기온. 의류업계의 성수기인 4분기에 이른 추위는 실적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 그래서 겨울의 시작인 11-12월 추위가 1-2월 추위보다 실적에 더 중요.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 서울의 11월 평균 기온은 7.2도이고, 지난 해 11월 평균 기온은 6.3도이나 올해는 어제까지 26일간 평균 기온이 6.0도로 비교 시점 대비 낮은 것 으로 나타남

- 한편 지난 금요일 발표된 1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달 대비 3.1p 오른 112.3으로 집계됨. 두 달 연속 오르며 2010년 12월(112.7) 이후 6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소비심리 개선으로 사치성 소비재인 의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 진작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진 무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이는 경기 지표 호전 속에 1) 때 이른 추위로 겨울 방한복 매출 증가, 2) 지난해 4분기 정치 스캔들로 빚어진 소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3) 평창 올림 픽 개최로 국내 유통(의류)업계의 마케팅 효과 등 예상되기 때문


■ Top pick으로 휠라코리아 제시, 관심종목으로 LF와 한섬 

- [휠라코리아(081660)]: 4분기 국내 매출액 성장률이 3분기의 9% 못지 않은 높은 성장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 운동화, ‘코트 디럭스’가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롱패딩 수요 증가, 여기에 동사가 추진했던 국내 채널 구조조정 효과가 계속 되면서 국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음. 여기에 Acushnet의 실적 개선, 미국 유통업계 업황 개선 등 국내와 미국, 그 리고 글로벌 골프 사업 등 3박자가 잘 맞고 있는 상황

- [LF(093050)]: 4분기 의류업계 성수기에 이른 추위가 방한복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할 것으로 예상. 여기에 3분기에 연결 자회사들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하기 시작

- [한섬(020000)]: 추운 날씨가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 후 과도기에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등 불확실성이 4분기까지 남아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 음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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