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본업의 선방에도 아쉬운 자회사 실적 - 메리츠종금
대한항공, 본업의 선방에도 아쉬운 자회사 실적 - 메리츠종금
  • 승인 2017.11.1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메리츠종금증권 최치현 연구원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13 조원, 영업이익 3,788 억원을 기록했다"며, "여객 부문의 매출액이 3.3% 감소했음에도 화물 부문 매출액이 20.3%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555 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9.4% 하회했다"며, "6월 개관한 LA 의 ‘월셔 그랜드 호텔’의 운영 초기 고정비 부담이 증가, 호텔 및 리무진 부문의 영업손실 351 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의견은 Buy 를 유지하나 적정주가는 39,000 원으로 4.9% 하향 조정한다"며, "유가 상승으로 2018년 연평균 항공유가를 배럴당 70 달러에서 75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호텔 및 리무진 부문의 추가 손실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별도 매출액 3.13 조원(+2.3% YoY), 영업이익 3,788 억원(-5.0% YoY)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13 조원(+2.3% YoY), 영업이익 3,788 억원(-5.0% YoY)을 기록했다. 여객 부문의 매출액이 3.3% 감소했음에도 화물 부문 매출액이 20.3%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화물 부문은 수송실적(FTK)과 운임(Yield)이 전년 대비 각 7.5%와 11.9% 증가했다. 4 분기 여객 부문의 추석 효과 반영과 항공화물의 성수기로 별도 매출액 3.06 조원(+6.7% YoY), 영업이익 1,985 억원(OPM 6.5%)의 호실적을 기대한다.

 
■ 연결 영업이익 3,555 억원(-22.7% YoY)로 시장 기대치 하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555 억원(-22.7% YoY)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9.4% 하회했다. 6 월 개관한 LA 의 ‘월셔 그랜드 호텔’의 운영 초기 고정비 부담이 증가, 호텔 및 리무진 부문의 영업손실 351 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손실 축소를 위해서는 오피스 공실률 해소 및 객실 사업의 안정화 확인이 필요하다.
 

■ 투자의견 Buy 유지, 적정주가는 39,000 원으로 4.9% 하향 조정

투자의견은 Buy 를 유지하나 적정주가는 39,000 원으로 4.9% 하향 조정한다. 유가 상승으로 2018 년 연평균 항공유가를 배럴당 70 달러에서 75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호텔 및 리무진 부문의 추가 손실을 반영했다.

현 주가는 2018 년 예상 조정 BPS(신종자본증권 제외) 기준 PBR 1.2 배 수준으로 원화 약세와 한진해운 Risk 가 붉어졌던 2015~2016 년 Multiple 의 하단 수준이다. 항공화물 호조와 2018 년 이후 Delta Airlines 와의 J/V 로 여객 부문의 기대감이 높아짐을 감안하면 과거 2 년의 하단에 머무를 이유는 없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