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사임은 검찰수사와 무관... 건강상 이유도 있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사임은 검찰수사와 무관... 건강상 이유도 있었다"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3.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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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 위메이드 제공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 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29일 장현국 전 대표 사임에 대해 "장현국 사임은 검찰수사와 무관하다"며 "장 전 대표가 오랫동안 회사 성장에 이바지했지만, 작년 적자가 커 회사 비용을 최적화 해야 하고, 건강상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최근 위메이드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장현국 전 대표는 2014년부터 10년간 위메이드를 이끌다, 지난 14일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외부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장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위메이드의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 관련 수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대표가 장 전 대표의 사임은 사법 리스크 때문이 아니라며 "직접 일을 챙기려고 협의를 거쳐 대표에 오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박 대표는 암호화폐거래소 지닥(GDAC)이 위믹스를 상장폐지한 것에 대해, 이에 고의성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23년 지닥이 해킹피해를 입은 뒤, 지닥이 가지고 있었던 위믹스 행방이 불확실하다. 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 지닥 측이 이를 거부하고 하루 최대 출금량도 1만6천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기들이 위믹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감추려고 했거나 고의로 위믹스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인지 의심이 간다"며 "이와 관련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