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명 부회장은 28일 열린 제55회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앞서 발표한 '비전 2030'을 기반으로 과감한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진출한 이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덧붙였다.

명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엄중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대 이상의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LS일렉트릭이 국내외 전력기기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엠트론의 트랙터, E1의 해외사업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LS그룹의 기본인 제조 안정화와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간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제조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계열사별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비전 2030의 핵심인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 분야와 배터리·전지·반도체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확보·육성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정동민 사외이사 재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