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차녀 최민정씨… 美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SK그룹 차녀 최민정씨… 美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3.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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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최근 미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 씨는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 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설립했다. 

인티그럴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제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심리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민정 씨는 평소 현대인의 심리적 건강과 고령화 사회 등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러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의 정신의학 전문가, UC 버클리 박사 출신의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 씨의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해군 장교로 자원입대해 청해부대 일원으로 아덴만 파병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뒤에는 중국계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관련 경력을 쌓았다. 

2019년에는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인 인트라(INTRA) 부서 소속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근무했다. 현재는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낸 상태다. 

휴직 후 미국행을 택한 민정 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비정부기구 ‘스마트(SMART)’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취약계층 학생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민정 씨가 해군장교, 봉사활동, 사업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활동을 주도하는 것에 대해 재벌가 자제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