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애경케미칼 세무조사 착수...왜?
국세청, 애경케미칼 세무조사 착수...왜?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3.28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세청이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케미칼 본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확인됐다. 

이번 세무조사는 대기업 세무조사를 주로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6월까지 약 3개월간 이뤄진다.

지난 2022년에는 애경산업이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여러 논란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 탈세 혐의나 비자금 조성 등을 조사하는 국세청 조사4국이 당시 조사에 임하며 그룹이 큰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번 세무조사가 2022년 특별 세무조사 이후 진행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긴장한 채 지켜보는 분위기지만, 애경케미칼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사가 합병되어 출범한 애경케미칼에 대한 일반 세무조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합병 후 출범한 기업에 대해 합병 전 계열사에 대한 일반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애경화학을, 2022년에는 에이케이켐텍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고, 이번에는 애경유화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조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