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전용대출 닥터론 판매 지속…”만기 연장 상황에 달려”
의사 전용대출 닥터론 판매 지속…”만기 연장 상황에 달려”
  • 노이서 기자
  • 승인 2024.03.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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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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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의사 전용대출상품 ‘KB닥터론’을 내린 것과 관련, 은행권이 실직 의사들의 닥터론 대출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최근 의사들 집단 사직이 일어나면서 논란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다.

하지만 사직한다고 대출이 바로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여타 직장인 신용대출과 같이 만기 및 연장 심사 시점의 개인별 상황에 달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즈트리뷴에 “온라인 비대면 대출상품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닥터론이 영업점 전용이 된 것”이라며 “판매를 제한하거나 기대출 실행을 중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닥터론은 국민은행 홈페이지 내 비대면 대출상품에서 내려진 것 뿐 영업점에서는 계속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직 의사들의 기대출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직한 의사를 찾아내는 것은 개인정보 관련 불법 행위이며, 찾을 수 있더라도 그럴 시간과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출 만기 뒤 연장 심사 시점에서 병원에 소속돼 있는지 여부에 따라 대출상품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닥터론은 병원 및 의과대학 소속, 흑은 개원의 등을 증명해야 받을 수 있는 의사 전용대출인 만큼, 소속이 명확하지 않으면 당연히 대출 연장 거절을 당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 직장인 대출 역시 마찬가지다. 대기업 직원이 대기업 전용 대출을 받고 중소기업으로 이직한다고 해서 대출이 중단되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다만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장기화 되고, 실직한 의사와 그 기간이 늘어날수록 금융권 의사 전용대출상품 실적에 타격을 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비즈트리뷴 =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