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 "초격차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
[주총]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 "초격차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
  • 권재윤 기자
  • 승인 2024.03.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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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제 17기 주주총회 현장 ㅣ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제 17기 주주총회 현장 ㅣ CJ제일제당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글로벌 사업확장과 초격차 역량강화에 힘써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어려운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 확장'과 '초격차 역량강화'에 힘쓰고 핵심사업을 견조히 유지해 나가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하여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9조 23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1조 2,916억원을 기록했다. 손 대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의 비우호적 사업환경에도 지속적인 K-푸드 확장으로 그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매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영업익 감소에 대해서는 식품 및 바이오의 원가 부담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식품 사업은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햇반, 만두, 소스&시즈닝 등 핵심제품과 소바바 치킨 등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내식 수요를 공략하고 채널 별 전략을 최적화했다. 해외에서는 미주의 피자 점유율 확대, 만두 등 K-Food의 해외 주요 지역 판매 확대 등을 이뤄냈다. 바이오/FNT 사업은 중국 경기 회복 지연, 축산 업황 부진과 더불어 원당가 급등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이 있었다. 손 대표는 "이러한 어려운 대외 환경에 대응코자 차별적인 기술 경쟁력, 글로벌 생산 입지, 기술 마케팅 역량을 활용하여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고수익 제품에서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지키고, 시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Feed & Care 사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 지역의 육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영향을 받았으나, 저수익처 디마케팅, 사업 구조 개선 등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점 추진 전략도 설명했다. 식품 사업에서는 'Global Top Tier Player'로의 도약을 위해 마케팅• 기술 초격차역량 기반 빠른 실행력으로 글로벌 사업 가속화 및 New Wellness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략제품은 카테고리 별 사업 성숙도를 고려한 차별적 성장 전략으로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가공식품은 핵심사업 및 경로 별 혁신성장과 수익성 강화로 압도적 1등을 달성하고, 소재사업은 시황에 흔들리지 않도록 데이터 기반의 운영 고도화 등 사업구조 혁신으로 이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글로벌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사업 인프라 구축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 출시 및 시장 침투를 통해 미주 지역 내에서의 피자와 아시안 카테고리 1등 지위 강화, 유럽 • 호주 메인스트림 확대 가속화를 이뤄낼 전망이다.

바이오/ FNT 사업은 R&D 및 기술마케팅의 초격차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지속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손 대표는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산 및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파트너십, 원가혁신 기반 생분해 소재의 안정적 판매기반 확보 및 NEXT 포트폴리오 확대와 더불어, 바이오파운드리, 대체단백 사업 본격화로 미래사업 진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Feed & Care 사업 부문에서는 사업 구조 최적화 및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구조로 조속히 전환하고, 부가가치를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 신약 과제의 성공적 임상 추진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고,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여, 초격차 역량 구축 및 신규 사업 기반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손 대표는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바이오 신약의 생산과 공급을 위한 차별화된 공정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선제적 투자로 첨단 바이오 플랫폼을 선점하여, Red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미래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손 대표는 " CJ제일제당은 재무적 성과 창출 및 중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따른 기업가치 확대와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 여러분과 소통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3년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 지급된 분기배당을 포함하여 2023년 연간 배당금으로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5,500원, 우선주 5,550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