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사내이사에 정식 선임되며 이사회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됐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동명 사장의 선임 안을 비롯한 6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업계 내에서 '정통 배터리맨'으로 손꼽히는 김동명 사장은 1998년 LG 배터리연구센터에 입사해 R&D, 생산, 상품 기획 등 배터리 사업 전반을 다룬 전문가다. 

김 사장은 대표이사 선임 후 주주서한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과 강한 실행력으로 '가치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장을 맡은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46시리즈 양산을 본격화하고 보급형 제품에 LFP와 고전압 미드니켈 등을 추가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료 원재료에 대한 직접 투자와 공급처 다변화로 구매 비용을 효율화하고,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고정비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고체,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비용 효율성을 개선한 신규 공정 도입도 차질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총 중 이루어진 주주의 질문 시간에는 올해 설비투자 계획이나 배당, 주가 하락 등에 대해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창실 부사장은 특히 설비투자 계획에 대해 "올해는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이래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업황에 대해서는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둔화와 원재료 가격 하락 등, 상반기 손익에는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북미에서는 JV를 통해 공동 추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나가고 있다"며, "시황 변화와 고객 변화에 예의주시하며 투자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속도 조절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