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수주
현대건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수주
  • 조범형 기자
  • 승인 2024.03.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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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23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KB부동산신탁은 이날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기존 588가구 아파트로서 재건축을 통해 최고 56층, 아파트 992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재건축 입찰에 나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시공사 선정 투표 직전까지 치열한 각축을 별였지만 조합원 570명 중 54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과반이 넘는 314표를 획득했다. 

공사비는 현대건설 824만원, 포스코이앤씨 798만원을 제안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대안설계를 제안했고 분양수입금을 소유주들에게 먼저 지급하고 사업비 대출을 은행에 상환 후 공사비를 받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반해 현대건설은 공사비는 조금 높지만 고급화 설계인 '디에이치'를 접목한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제안했다. 또한 추후 인상없는 확정 공사비, 동일 평형 입주시 100% 환급 등의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것이 조합원들에게 주효했다.

게다가 지난 13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최초로 정비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온 힘을 다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여의도한양 재건축은 1975년 준공한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92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여의도 재건축 사업 1호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