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이피트', 2025년까지 500기로 확대"
현대차그룹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이피트', 2025년까지 500기로 확대"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3.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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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최근 부산 금곡동에 문을 연 초고속 충전 시스템 E-pit(이피트)ㅣ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초고속 전기차 충전 시스템 E-pit(이피트)를 오는 2025년까지 500기로 확대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4월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이피트)를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방향) 휴게소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 설치하여 운영을 시작했다. 이피트 충전소는 실외 모든 이피트 충전소에는 건축물 수준의 캐노피를 설치해 눈이나 비 같은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에도 자체 조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가장 최근 문을 연 부산 금곡동 이피트를 포함해 현재 총 54개소 286기를 운영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총 500기의 이피트 충전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E-GMP 기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가 있으며, 이와 함께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 역시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지난해 12월 ‘이피트 패스(E-pit PASS)’를 론칭했다.ㅣ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외에도 2025년까지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한 국내 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565,154대이며, 충전기는 총 305,309기가 설치 되어있으며(급속 34,386기, 완속 270,923기), 2025년 59만대, 2030년까지 충전기 12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향후 질적 측면에서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생태계가 발전해 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를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품질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연중 24시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고장 발생 시 즉시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2년 6%였던 연간 휴지율을 1년만에 절반 수준인 3%대까지 낮춰 23년 연간 기준 97%대의 서비스 가능상태를 기록, 고객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지난해 12월 ‘이피트 패스(E-pit PASS)’를 론칭했다. 피트 외 제휴사의 충전소에서 제휴사의 회원자격으로 충전 사업자별 회원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충전요금도 블루/기아 멤버스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구매 고객은 차량구매 단계에서 간편하게 이피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이피트에 가입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구매고객이라면 누구나 제약사항 없이 이피트 앱만으로 이피트 패스를 간편하게 이용·결제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