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반감기 앞둔 조정세...4~5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제시돼
[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반감기 앞둔 조정세...4~5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제시돼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3.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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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세를 보이며 소폭 내린채 횡보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2.94% 내린 6만4902달러에 거래중이다. 전주 대비로는 4.04% 내린 상태로 6만3000~6만 6000달러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잦은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몇 주 앞으로 다가오며 변동성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세미르 가벨지치 피타고라스 인베스트먼트 자본 시장 담당자는 "이번주 크레이스케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GBTC의 대규모 유출로 비트코인 가격이 10% 가량 내렸다"며 "지난 반감기 직전 비트코인 가격 하락폭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앤디 브롬버그 셀프 커스터디 지갑 업체 빔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번 변동성은 반감기 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수요'라며 "반감기로 인한 수요 감소 현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GBTC는 3억5900만 달러(한화 약 4828억5500만원)가 순유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에릭 발추나스와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입장이 갈린 상태다. 에릭 발추나스는 제미니와 제네시스발 GBTC 유출세에 대해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 자체는 유지될 것"이라며 "최악은 지나갔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임스 세이파트는는 제미니가 보유하고 있는 GBTC가 6800만주 이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현 시세로 40억 달러 상당(약 5조3800억원)이며, 당분간 시장에 물량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역시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이 둔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선에 근접하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온체인 데이터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자의 매수 평단가는 5만6000달러 부근이다. 주 대표는 "일반적으로 강세장 전후에는 30%의 하락이 발생한다"며 이같은 상황이 올 경우 비트코인이 당장 5만1000달러선까지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 기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JP모건은 좀더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매수 상태"라며 "앞으로도 하락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전망가를 4만2000달러로 제시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들은 등락이 갈리고 있다.

이더리움(-3.02%)은 소폭 내려 3402달러에 거래중이고 최근 200달러를 돌파했던 솔라나(-7.77%) 역시 조정세를 보이며 170달러대까지 내렸다. 이밖에 카르다노(-1.86%), 아발란체(-0.18%) 등은 약보합세, BNB(0.71%), XRP(0.47%), 도지코인(4.60%) 등은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