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2023년 당기순이익 860억원..."건전성 지표 악화"
새마을금고, 2023년 당기순이익 860억원..."건전성 지표 악화"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3.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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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MG새마을금고

MG새마을금고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1288개 새마을금고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1조5573억원)대비 94.47% 감소한 수치다. 연체율은 5%대로 상승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감소한 실적에 대해 "고금리,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전년도 말 대비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3년 상반기 1236억원 손실에 비해 하반기에는 순이익 전환했다. 행안부는 이에 대해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한 연체관리, 경영혁신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연체율, 당기순이익 등의 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상반기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및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하반기 연체관리 강화에 따라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지배구조 개혁, 건전성 강화, 경영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지도·감독하겠다”며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와 합동감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금융당국과 함께 새마을금고 감독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07%로 전년 말 대비 1.48%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7.74%로 전년 말 대비 2.13%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2023년만 287조원, 총수신은 254조9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말 대비 2조8000억원, 3조5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