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체 '호실적'... 지난해 보수 1위는 류진 풍산 회장
국내 방산업체 '호실적'... 지난해 보수 1위는 류진 풍산 회장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3.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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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그룹 회장

국내 방산업체들이 지난해 수출 호조 등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방산업체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풍산에서 50억6500만원, 풍산홀딩스에서 33억41000만원 등 총 84억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풍산에서 총알과 포탄을 제조하는 방산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풍산의 사업 부문은 신동과 방산으로 나뉘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신동 68%, 방산 32%다. 지난해 풍산 매출은 3조1006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감소했지만, 방산 부문은 탄약 수요가 늘면서 9008억 원에서 9896억 원으로 9.9% 증가했다. 풍산은 지난해 매출액 4조1260억원, 영업이익 2030억원을 기록했으며 방산부문에서는 탄약 수요 증가로 10%가량 증가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각각 30억5800만 원을 받아 총 61억1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한화솔루션의 보수(30억8300억원)를 합치면 총 91억9900만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조3697억원, 영업이익 70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7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방산 부문에서는 수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5727억원을 기록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는 지난해 25억5000만 원을 받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매출은 3조5874억원, 영업이익은 2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각각 13.4%, 42.4% 증가한 수치다. 방산 부문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2조3086억원, 영업이익 1864억원을 기록했다. 전세계적으로 무기 수요가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해 각각 7억원과 6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