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부진한 사업 정리, 수익성 중심 재편"
[주총]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부진한 사업 정리, 수익성 중심 재편"
  • 권재윤 기자
  • 승인 2024.03.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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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기 GS리테일 정기주주총회 현장 ㅣ GS리테일
제 53기 GS리테일 정기주주총회 현장 ㅣ GS리테일

GS리테일이 21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GS리테일은 오진석 플랫폼 BU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기타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윤종원 대주회계법인 회계사를 재선임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는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업태를 뛰어 넘은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였다"며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진 사업은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여,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올해도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일 것임을 예상했다. 허 부회장은 "2024년은 하반기 이후 일부 경기회복이 기대되나, 침체된 경기와 소비심리는 쉽게 회복 되지않을 것으로 보여 생존을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 극복을 위해 첫째로 고객 관점으로 사업/운영 구조를 혁신하여, 핵심사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편의점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신선강화형매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슈퍼는 가맹점 중심의 다출점 전략과 고객 및 상권 특성을 반영한 상품 강화 전략으로 지속 성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홈쇼핑 사업에서는 업계 최고의 모바일 역량을 활용하여, TV와 모바일이 융합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상품 경쟁력 강화도 언급했다. 허 부회장은 "차별화∙히트상품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상 고객 변화의 움직임을 감지해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하여 상품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실질적인 성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부회장은 "DX기반의 문제 해결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한 현상 분석에만 그치지 않고,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실제 업무나 시스템에 적용하여,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허 부회장은 "당사가 투자한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이 미흡한 투자 기업은 지분 매각 또는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메가 트렌드 및 고객 니즈와 당사 사업 기반을 고려하여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