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종윤·임종훈 사장, "1조 투자유치 자신"
한미약품 임종윤·임종훈 사장, "1조 투자유치 자신"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3.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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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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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21일 “이번 주총에서 뜻을 이를 수 있는 대오가 갖춰지면 1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며 “한미약품그룹이 450개의 화학약품을 개발하고 런칭했던 역량을 기반으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약품을 생산할 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약품이라는 회사가 더 성장하려면 한미의 기업 문화를 아는 사람이 경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준다면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한미약품-OCI 통합 반대와 관련,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주주들에게 오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형제측 제안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OCI와의 통합은 불완전 거래"라며 "국민연금공단이 법률적 문제 등을 깊이 고려해서 올바른 쪽으로 의결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인수·합병 시 한미약품그룹은 OCI그룹의 자회사가 되고, 경영권이 넘어간다. 대주주가 변경되는 사안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OCI 내부에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어 OCI와 한미 합병시 지배구조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이긴 쪽이 이사회 및 경영권을 거머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