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2025년 전장용 매출 2조원 달성"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2025년 전장용 매출 2조원 달성"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4.03.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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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ㅣ삼성전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025년에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용 매출을 2조원 이상, 매출 비중은 20% 이상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장덕현 사장은 20일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장과 인공지능(AI)을 중점 추진 분야로 꼽으며 "다양한 애플리게이션 및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장 사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2023년은 스마트폰, PC 등 IT용 제품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년보다 실적이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 및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또한,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며 중점 추진 방향을 밝혔다. 품질 강화, 생산성 향상,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내부 효율을 향상하고 AI·서버·전장용 매출을 확대해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정승일 이사, 사내이사로는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용균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회사는 이날 현장 방문이 어려운 주주의 편의를 높이고자 전자 투표제, 주주총회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으며,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