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약 6개월 만에 철회했던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제224차 회의에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수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기존 로드맵의 큰 틀은 유지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유연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위원들은 시장 가격 발견 및 후속 매각의 용이성을 고려할 때 기업공개(IPO) 재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안에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 중 원칙적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10% 이상을 IPO를 통해 매각하기로 했다.
상장 완료 후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수 여러 차례에 걸쳐 매각할 계획이다. 1회 매각 물량은 특정하지 않고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매각물량, 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한다.
아울러 서울보증보험은 외부 진단을 통한 경영 효율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마련해 예보, 금융당국과 함께 성공적인 IPO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비즈트리뷴 =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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