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승부, 의료개혁] 20일 의대정원배분 발표...9부능선 넘는다
[尹의 승부, 의료개혁] 20일 의대정원배분 발표...9부능선 넘는다
  • 최경진 기자
  • 승인 2024.03.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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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를 발표한다.

19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전국 의대의 2025학년도 정원을 발표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의대별 정원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등을 이어오고 있는 의료계의 입장과 달리 2000명 증원 규모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어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확고한 것(의대 증원 2000명)을 뒤집으려면 거기에 상응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의 생각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앞서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다. 2000명은 중 80%(1600명)는 비수도권에, 20%(400명)는 수도권에 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의대정원 약 3058명 가운데 수도권은 1035명(33.8%), 비수도권은 2023명(66.2%)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 증가분 2000명을 비수도권 지역 의대를 중심으로 대폭 배정해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별 인구, 의료수요, 필수의료 확충 필요성, 대학별 교육여건 등을 감안해 증원된 의대 정원을 먼저 권역별로 배정하겠다"고 말하며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