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속도로 사고 시 ‘비트박스’ 꼭 기억하세요"
도로공사 "고속도로 사고 시 ‘비트박스’ 꼭 기억하세요"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3.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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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7시경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방면 40km 지점에서 단독사고로 1차로에 멈춰 선 승용차를 SUV 차량이 충격하는 사고(1차)가 발생했다. SUV 운전자가 밖으로 나와 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따르던 버스 2대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격, 2차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7명으로 전체 사망자 477명의 17%를 차지한다. 치사율은 54.3%로 일반사고 평균(8.4%)의 약 6.5배 수준이다.

특히 3월부터는 따뜻한 봄기운과 높은 일교차에 의해 졸음운전 위험이 높아지면서 사고나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을 운전자가 대응하지 못해 2차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은 한국도로공사의 ‘비트박스만 기억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여는 것으로 차량 이상으로 정차 중임을 알리고,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사고 신고를 하는 행동요령을 기억하기 쉽게 표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춘 경우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연락해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 주는 ‘긴급견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