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 목표가 상향 "주주환원 기대"
SK증권,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 목표가 상향 "주주환원 기대"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3.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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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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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9일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ELS 이슈에도 견조한 주주환원을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86,000원으로 상향했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연간 Credit Cost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경상적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약 0.73%를 기록했다"며 "선제적으로 버퍼를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추세가 이어지더라도 대손비용은 약 2조원 내외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LS 관련 배상 금액이 현재 약 8천억~1조원 내외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일정 규모의 배상이 이루어지더라도 대손비용 하락 영향이 어느정도 상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오버행 이슈를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심화되었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57,000원으로 상향했다. 

설 연구원은 이와 관련, "최근 밸류업 기대감에 기반한 주가 상승세에서 신한지주의 주가 상승이 상위 3사 중 가장 더딘 모습이 나타난 요인으로 오버행 리스크를 제시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최근 주가 기준으로 신한지주와 KB금융 간 밸류에이션 갭은 다소 크게 벌어진 반면 하나금융과의 밸류에이션 갭은 크게 좁혀지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신한지주의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2024년 총 주주환원율 목표 40%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현재 주가는 오버행 리스크를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심화되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주주 환원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72,000원으로 상향했다. 

설 연구원은 "최근 대형 시중은행 3사를 중심으로 밸류업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반적인 배당수익률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KB금융 및 신한지주의 경우 자사주 비중이 높아지며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2024년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약 5.7%인 만큼 배당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