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美서 받을 반도체 보조금 얼마?
삼성·SK, 美서 받을 반도체 보조금 얼마?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4.03.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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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연합뉴스TV 유튜브 방송 캡처.

미국 정부가 이번 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지급할 보조금의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달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른 바 '칩스법'으로 불리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은 지난 2022년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 장려 목적으로 발효됐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확대 및 연구개발에 527억 달러(약 70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보조금 지급이 확정된 기업은 3곳이다. 조만간 TSMC와 인텔에 대한 보조금 지급 내용도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공장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업계는 삼성이 받을 보조금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아직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있어,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보조금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1월로 있을 미국 대선 결과 역시 반도체 기업 지원 규모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우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며 "또 기업들이 제시한 투자 계획에 따라 보조금이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