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그후] 국민의힘 공천 취소, 도태우 "대구 무소속 출마한다"
[공천그후] 국민의힘 공천 취소, 도태우 "대구 무소속 출마한다"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3.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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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

국민의힘 도태우 변호사가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다고 16일 밝혔다.

도태우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 입장문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 준 대구 중구·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깃발을 사수하겠다"며 "법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저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왔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참여하고, 2018년 남북군사합의 후 문재인 대통령을 여적죄로 고발하고, 2023년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판사를 고발하는 데 나선 것도 오로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도 변호사는 "4·10 총선에서 중구·남구 주민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검증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호남 방문 직전, 공천취소 결정통보를 받았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 임병헌 의원를 제치고, 대구 중·남구 후보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과거 5·18 북한군 개입의혹 제기 등의 발언이 드러나자 공식 사과문을 2회에 걸쳐 내며 논란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호남지역 일부 출마자들과 중도층 이탈을 염려하는 비대위원 일부가 '공천취소'를 건의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심을 잡지못하고 이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집토끼(기존 보수우파)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민주당 진영에서 전향해온 그룹들의 목소리에 지나치게 경도되는 게 아니냐는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도태우 공천취소에 대해 ""무슨 공당의 공천이 호떡 뒤집기 판도 아니고 이랬다 저랬다"라며 "중요 국가정책 발표는 하나도 없고 새털처럼 가볍게 처신하면서 매일 하는 쇼는 셀카찍는일 뿐이니 그래가지고 선거 되겠나"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일부 영입 좌파들에 언쳐서 우왕좌왕 하는 정당이 돼 버렸는데 우리가 투표 할맛 나겠나. 또 가처분 파동 일어 나겠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에는 "자유민주 정당에서 경선으로 공천 확정된 사람을 과거 개인 생각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 한다면 그건 자유민주 정당이 아니다"고 적었다. 그는 홍시장은 "세월호 막말 했다고 공천취소 했으나 법원 가처분으로 공천취소가 취소되고 선거 망치고 후보자 망친 일을 벌써 잊었나. 경선은 경선 결과 발표로 후보자가 확정됐고 최고위 의결은 확인행위에 불과하다는것을 법조인 출신이 모르는바가 아닐턴데 그럴바엔 애초부터 경선에서 탈락 시켰어야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