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다올투자증권, 주총서 2대주주 안건 모두 부결
[주총] 다올투자증권, 주총서 2대주주 안건 모두 부결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3.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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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은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로 전수광 전무를 선임하고, 보통주 1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또한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등 이사회에서 상정한 안건 모두가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은 통과되지 못하고 모두 부결 또는 자동폐기 됐다. 2대주주가 추천한 강형구 사외이사 선임안도 부결됐다.

앞서 김 대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확충 △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 △감사위원이 아닌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 등을 주총 안건으로 올려줄 것을 회사 측에 요청한 바 있다.

제2-1호 의안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은 26.6%의 지지에 얻는데 그쳤다. 다른 대부분의 안건들도 비슷한 수준인 26~29%의 찬성에 머물렀다. 차등적 현금배당의 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확충의 건,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 건 등은 자동폐기됐다. 또 ‘3% 룰’ 적용으로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되는 감사위원 선임의 건도 이사회 안으로 모두 통과됐다.

이번 주총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측 보유 지분은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25.20%지만 김기수 대표 측은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14.34%에 불과하다. 이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각 4.7%씩, 중원미디어가 4.8%의 지분을 매수했는데 이번 주총에서 회사에 의결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