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15주째 하락했지만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 상승·보합세가 나타나 혼조세를 보였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11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4%→-0.05%)은 하락폭 확대, 서울(-0.02%→-0.01%)은 하락폭 축소, 지방(-0.06%→-0.06%)은 하락폭 유지됐다.
하락폭 축소된 서울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됐다"고 밝혔다.
광진구(0.02%)는 구의‧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01%)는 창전‧신공덕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 전환되었으나, 강북구(-0.06%)는 수유‧우이동 위주로 떨어졌다.
송파구(0.03%)는 잠실‧방이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 지속, 동작구(0.03%)는 흑석‧본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 전환되었으나, 구로구(-0.07%)는 구로‧오류동 위주로 내려갔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8%→0.0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8%→0.08%)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3%)은 하락폭 유지됐다.
상승폭 유지된 서울 전셋값에 대해 부동산원은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과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내 역세권․신축 등 선호단지로의 이주수요 증가하며 매물 감소하고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했다"고 말했다.
은평구(0.15%)는 녹번‧불광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4%)는 홍은‧북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09%)는 내발산‧염창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8%)는 목‧신월동 위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