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금융주·2차전지주 강세에 2680선 안착하며 상승마감
[주식] 코스피, 금융주·2차전지주 강세에 2680선 안착하며 상승마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3.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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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0.83%) 오른 268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장중 강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오후부터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주체별로는 기관이 5055억원 매수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19억원, 1781억원 매도했다.

지난 며칠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이어지던 관망세를 벗어난 모습이다. 전날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차전지주와 금융주가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이밖에 전기(5.45%)와 화학(3.09%), 가구(2.42%), 철강(2.25%), 은행(1.12%) 등 대부분의 업종도 상승마감했다.

우주항공(-2.81%)과 손해보험(-1.58%), 화장품(-0.63%) 등은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하이닉스(-0.54%)와 현대차(-0.82%), 기아(-0.08%)를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1.24%)는 7만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2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4.74%)과 삼성SDI(11.12%), 포스코홀딩스(2.97%)는 크게 올랐다. 특히 삼성SDI는 45만9500원까지 오르며 올해 초부터 이어지던 하락세를 끊어냈다. 시가총액 순위 역시 14위에서 11위로 올랐다.

삼성SDI 주가 상승은 업계 내 저평가주라는 증권가 의견과 정부 사업 논의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SDI는 전날 정부와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 논의를 진행했는데 여기에 전고체 배터리 안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주가 반등도 2차전지 주가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날 대비 1.39% 오른 177.77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최근 상승장 속 부진에서 벗어났다.  독일공장 생산 재개 기대감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 투자 심리도 회복됐다.

금융주는 KB금융(3.54%)은 외국인 순매수세로 훌쩍 올랐으며 NH투자증권은 자사주 소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2.90% 오른 1만205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셀트리온(1.23%), 네이버(0.32%) 등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전거래일 대비 13.78포인트(1.57%) 내린 889.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9억원, 253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1502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과 하락이 갈렸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6.94%)과 에코프로(5.13%)은 각각 26만2000원, 61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이밖에 알테오젠(7.50%), HPSP(2.97%), 셀트리온제약(0.45%), 신성델타테크(2.89%)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HLB(-0.50%), 엔켐(-4.75%), 리노공업(-0.41%), 레인보우로보틱스(-2.08%)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만에 오르며 전날 대비 0.7원 오른 1311.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