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삼성전자, 반도체 폐열 활용 저탄소에너지 수급 모델 개발
한난-삼성전자, 반도체 폐열 활용 저탄소에너지 수급 모델 개발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3.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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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후) 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분 남석우 사장, 산업부 최남호 차관,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용기 사장2
(왼쪽부터)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최남호 산업부 차관,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12일 '반도체·집단에너지 산업 간 에너지 수급 효율화 및 저탄소화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ㅣ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12일 삼성전자 DS부문과 '반도체·집단에너지 산업 간 에너지 수급 효율화 및 저탄소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열을 집단에너지로 회수 후 난방 및 급탕, 공정열로 재활용해 저탄소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에 대한 지역 민원 해소, 탄소 감축 등 친환경 경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난과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 방류수를 히트펌프를 이용해 승온시켜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신기술 적용 시범사업을 연내 착수한다.

장기적으로 해당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시설과 배후도시의 안정적 열 공급을 위한 열원 다양화와 저탄소화를 함께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도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산업부는 이러한 폐열 활용 모델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열회수 기술 연구개발과 데이터 기반 열 거래 확산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집단에너지는 도심 속 위치한 반도체 산업시설에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라며 “공사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효율적 국가 에너지 수급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