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낙하물에 맞아 사망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낙하물에 맞아 사망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3.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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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에서 근로자가 낙하물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쯤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에서 냉각탑을 청소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A씨가 위에서 떨어진 석고 덩이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냉각탑 안에 쌓인 석고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중 냉각탑 위에 뭉쳐진 채 붙어 있던 석고 덩이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련소 측에 따르면, 사고 직후 A씨는 다리 골절상 등을 입은 상태에서 의식이 있었으나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냉각탑 위와 측면 등에 쌓인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고 작업을 했는지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에서는 지난해 12월 불순물 탱크 모터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과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2명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