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의사독점카르텔과 전쟁] "현장복귀 전공의 배신자 낙인 논란, 안타깝다"
[윤대통령, 의사독점카르텔과 전쟁] "현장복귀 전공의 배신자 낙인 논란, 안타깝다"
  • 최경진 기자
  • 승인 2024.03.09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하거나 병원에 남았는 전공의들을 배신자로 낙인찍고 협박성 댓글로 위협한다는 논란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박 차관은 "지금이라도 돌아오고 싶어도 동료들의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이 두려워서 현장에 돌아올 수 없다는 제보가 제기됐다"며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행위는 엄연한 범죄 행위다.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방조한 행위와 협박성 보복 등 위법사항을 철저히 점검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무엇보다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들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직접,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복지부 내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해 보호하겠다”며 “전공의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핫라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 방안은 별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등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환자를 지키는 것이 의사의 가장 중요한 사명임을 교수님들께서 몸소 보여달라. 제자들이 안전하게 돌아와 의사의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호소해달라”며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고 끌어안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