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 강자 올리브영, 침체기를 지나 기지개를 켜는 CJ 자회사 - 한화
신유통 강자 올리브영, 침체기를 지나 기지개를 켜는 CJ 자회사 - 한화
  • 최경진 기자
  • 승인 2024.03.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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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CJ의 4 대 사업군 중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신유통’ 사업군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2023년 잠정 실적 기준으로 흑자 전환한 CGV 에 더불어 2023년 업황이 좋지 않았던 자회사들도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CJ의 4대 사업군별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흐름을 전망한 보고서를 냈다. 

엄 연구원은 CJ그룹 4대 핵심사업군(‘식품&식품서비스’, ‘신유통’,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의 매출액 모두 2024년 이후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올리브영과 대한통운이 이끄는 ‘신유통’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2024년 이후에는 점포 수를 늘리기 보다는 PB 브랜드 강화, 신진 뷰티 브랜드 발굴, 온라인 채널 경쟁력 제고 등 Organic 성장을 추구하며 유통 강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올리브영은 2022년부터 H&B 스토어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엄 연구원은 자회사 CJ제일제당과 CJ ENM의 2023년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나 2024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해외 매출 성장, 건강관리 열풍에 따른 웰니스 카테고리 매출 호조에 따른 제일제당의 올해 실적 개선을 추정했다. CJ ENM의 경우 피프스시즌 노조 파업 종결 후 콘텐츠 파이프라인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3년 4분기 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CJ CGV의 영업이익은 잠정실적 기준 2023년에 흑자 전환했다. 

그는 "CJ올리브영의 H&B 스토어로서의 독점적 지위가 ‘최소한’ 현 수준의 매출을 담보할 것"이라며 "해외 커머스의 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CJ대한통운이 최근 호실적을 내고 있음을 고려할 때, 연결 매출액에서 ‘신유통’ 사업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과 2025년에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