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 기대감...조정세에 밈코인 투자 주의보
[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 기대감...조정세에 밈코인 투자 주의보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3.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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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암호화폐 시장이 등락 종목이 갈리며 움직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0.36%)과 이더리움(-0.86%)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려 각각 6만6688달러, 3791달러에 거래중이다. 카르다노(-1.01%)는 약보합권, 도지코인(-10.37%), 시바이누(-16.61%)는 지난 수일 밈코인 열풍으로 급등했던 가격이 숨고르기를 하며 비교적 크게 내리고 있다.

이밖에 BNB(4.48%)와 솔라나(6.27%), XRP(1.76%)는 같은 기간 대비 오름세다.

이번 한 주 밈코인 열풍과 가파른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가 시장을 이끌며 투자심리도 탐욕 단계에서 극단적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알터너티브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가 자체적으로 추산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오전 82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7포인트 오른 수치로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는 극단적 낙관을 나타낸다.

실제로 비트코인 전망가는 연내 10만 달러까지 오른 상황이다. 한화로는 1억330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럭시디지털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구매 접근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자금 유입이 쉬워졌다"며 "비트코인 ETF를 통해 지금까지 약 75억 달러(한화 약 9조9787억5000만원)가 시장에 유입됐고 투자상품 자체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티모시 피터슨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승 추세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고 비트코인 가격을 비교했을 때 하루 평균 0.34%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10월 안에 10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위스블록 암호화폐 리서치사는 전날부터 주춤하는 것을 일시적 조정세로 해석하며 "V자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에서 6만 달러까지 변동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6만7000달러 구간까지 반등세를 보이며 살아났고, 새로운 신고가를 위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정세로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5만9000~6만2000달러 사이인 점이 확인됐다고도 봤다. 직후의 공격적 매수세로 레버리지 리스크가 일부 해석되며 오히려 추가 상승이 용이해졌다는 입장이다.

한편 상승장 속 변동성을 염두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됐다. 조슈아 에스칼란테 트로에쉬 캘리포니아 란초 쿠카몽가 재무고문은 투자 포트폴리오 관련해 "투자 가능 자산의 3% 이상은 투자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국내 한 업계 관계자는 알트코인을 언급하며 "밈코인이 일주일 전보다 200% 넘게 폭등했기 때문에 조정세도 큰 폭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고 백서도 불분명한 종목들은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