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2023년 성적표, 매출 1.7조 영업익 1157억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
코스맥스 2023년 성적표, 매출 1.7조 영업익 1157억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4.03.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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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가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코스맥스가 공시한 바에 따르면 연결 매출은 1조 77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1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9% 성장했다. 이러한 실적은 일본시장 수출고객사 주문 및 내수판매 호조와 리오프닝 효과 및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의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맥스 한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 575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법인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868억 원이다. 방한 여행객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증가와 인디브랜드 확대 및 고객사 수출 증가로 매출이 고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5475억 원, 순이익은 29% 감소한 237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 회복 둔화로 전반적인 소비 시장 위축됐기 때문이다. 11월 광군절 기점 4분기부터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했다(1475억 원, YoY 7.8%↑). 연말 소비심리 회복세에 따라 올해는 매출 성장 기대된다. 상하이·광저우 법인 모두에 신규 현지 고객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미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399억 원, 순손실폭은 39.5% 축소한 500억 원이다. 오하이오-뉴저지 공장 통합에 따른 매출 감소의 영향이다. ODM 매출 비중이 확대됨(전체 75%)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순손실이 축소됐다. 인디브랜드 고객사를 중심으로 견고한 주문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OTC(선케어 제품)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58억 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성장한 56억 원을 기록했다. 리오프닝 효과와 온·오프라인 고객사 매출 호조가 지속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선케어 및 유아동용 제품 주문 증가로 기초 제품 판매가 호조를 띄었다. 4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 '르바란' 앞두고 고객사 주문 증가가 전망된다. 

태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55억 원, 순손실 폭은 38.4% 축소한 24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회복 및 주요 고객사 인기 품목 주문 확대로 매출이 고성장을 이룬 것이다. 주요 고객사와 함께 인디브랜드 중심 신규 고객사가 확대됐고 태국 방문 관광객 증가로 현지 소비 시장 회복세 가속화가 전망된다. 

지주사이자 건강기능식품 전문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28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202억 원이다. 해외 고객기반 확대에 따른 건기식 사업 매출 성장과 건기식 및 제약부문 원가구조 개선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