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SK증권 대표 10년 만에 퇴진...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 체제로
김신 SK증권 대표 10년 만에 퇴진...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 체제로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3.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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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우종 대표이사 사장,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 ㅣ SK증권

10년간 SK증권을 이끌어 온 김신 대표이사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 정준호 본부장이 들어서며, 기존 전우종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전우종 각자대표와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전우종·정준호 후보는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 안건'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를 거쳐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전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21~2022년 SK증권 부사장을 거쳐 2022년 말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1966년생인 정 본부장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 SK증권 전략기획실장, SKSIA(홍콩 법인)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김신 대표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SK증권을 이끌어 온 업계 대표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업계에 입문한 후 2004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장외파생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2012~2013년 현대증권(현 KB증권) 사장을 역임하고 2014년 SK증권에 대표로 합류했다.

한편, 김 대표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회사에 남아 신사업 등을 구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 ㅣ SK증권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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