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광주중앙공원1지구 토론회, 사회적합의기구 구성해 다시 열어야"
한양 "광주중앙공원1지구 토론회, 사회적합의기구 구성해 다시 열어야"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4.03.07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양은 지난 4일 '광주중앙공원 1지구 사회적 합의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광주시의회에서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성빈 한양 전무, 이재균 한양 법무팀 상무.ㅣ한양

한양이 지난 6일 열린 광주중앙공원1지구 사업 공개토론회를 비판하며 이달 말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해 토론회를 재개최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한양은 "광주시가 6일 개최한 토론회 사업의 대표 주관사 자격으로 참석해 광주시민을 위한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안하고 이를 포함해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사업과 관련된 자료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 준비할 시간조차 부족해, 실질적인 토론회가 진행되지 못하고 졸속으로 마무리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합의는 사전에 사업과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한 뒤 이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토론을 통해 도출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공개토론회는 이러한 전제조건이 하나도 마련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의 토론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양 측은 사업비 관련 산출 근거자료 공개와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후 이달 말 토론회 재개최, 한양의 평당 1990만원 선분양 사업계획과 SPC의 사업계획을 모두 포함해 논의해 달라고 광주시에 요청했다.

해당 사업을 두고 한양과 갈등 중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도 비판했다.

한양은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측은 토론회가 종료된 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한양이 전날 공공성과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이날 오전 다시 참석 의사를 밝혀 혼란을 초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한양은 지난 5일 광주시로부터 공문을 접수한 직후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회신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한양은 "이날 공개 토론회 파행 운영에 대한 책임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자료 공개는 철저히 거부하면서 고분양가 선분양 전환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해 급조된 공개토론회를 졸속 개최한 광주광역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