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한 자동차 업계 유력 인사 50인에 선정됐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5일(현지시간) '2024년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 50인'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5위에, 구 회장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이끌며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인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세한 관리에 그치지 않고 '큰 그림'에 집중하는 리더"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로봇공학, 인공지능(AI),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등 광범위한 모빌리티 비전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포니 쿠페 콘셉트를 부활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초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구광모 회장에 대해서는 "40세에 대기업을 맡은 구 회장이 6년여 만에 자동차 업계의 거물이 됐다"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주요 자회사를 운영하며 자동차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LG그룹이 자동차 산업에 배터리와 핵심 부품을 제공하여 전기차(EV)와 AI, 고급 로봇 공학, 소프트웨어 및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매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지역을 담당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를 15위로 선정했다.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인 이상엽 현대차 부사장도 26위에 올랐다. 한편 2024년 '올해의 인물'이자 영향력 1위 인사로는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