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유도무기 등 해외수주 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 전망" -유안타
"LIG넥스원, 유도무기 등 해외수주 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 전망" -유안타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3.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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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연결 실적 추이 및 전망(단위: 십억원)ㅣ유안타증권 제공

유안타증권은 6일 LIG넥스원에 대해 역대 최대치의 수주잔고와 해외수주 비중 확대에 주목하며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4천원으로 분석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IG넥스원은 유도무기(PGM), 감시정찰(ISR), 항공전자·전자전(AEW), 지휘통제(C4I)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매출액 비중은 유도무기 49.5%, 감시정찰 15.5%, 항공전자·전자전 11.2%, 기타 2.3%"라며, "무기체계 개발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에서 국내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천궁-II 등 LIG넥스원의 유도무기에 대한 해외에서의 관심이 대규모 수주로 이어지며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수주잔고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말 수주잔고는 19.6조원으로 2022년(12.3조원) 대비 59.7%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II 10개 포대 수주 4.3조원이 지난해 4분기에 인식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II 수주는 2022년 UAE 천궁-II 수주에 이은 두번째 중동향 수출 수주이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의 경우 발사대와 레이더 등이 모두 포함된 수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천궁II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수주잔고 증가에 따른 매출액의 두 자릿수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중동향 천궁-II의 납품이 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성장은 4~5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LIG넥스원의 실적 전망에 대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4.4% 상승한 2.9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1% 증가한 2,517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역대 최대치의 수주잔고와 해외수주 비중 확대로 향후 4~5년간의 매출액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개발 매출 비중이 높았다는 점도 향후 양산, 수출로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도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동사의 유도무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수출 품목 확대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