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 장인화 포스코 회장후보 찬성 권고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 장인화 포스코 회장후보 찬성 권고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3.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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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ㅣ포스코홀딩스 제공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의 선임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의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의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총 의결 안건으로 장인화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의 건을 비롯해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선임의 건,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의 건,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 6개의 안건을 올렸다.

앞서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달 8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선정했으며 임시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장 후보는 21일 열리는 주총에서 발행 주식 수 대비 25% 이상의 찬성과 참석 주주 대비 50% 초과 찬성을 받으면 선임된다. 
 
한편 장 후보와 후추위를 구성하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전원은 '호화 이사회' 논란으로 현재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들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소유분산기업인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단일주주로서는 최대 지분(6.71%)을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은 장 후보 선임안에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호화 이사회 논란이 있는 후추위에서 차기 회장을 공정하게 선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밖에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들은 장 후보 선임안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정기 주총은 2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