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KB국민카드 신용등급 'A-' 부여…국내 여전사 중 역대 최고
피치, KB국민카드 신용등급 'A-' 부여…국내 여전사 중 역대 최고
  • 승인 2017.11.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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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KB국민카드(사장 윤웅원)가 세계 3대 신용평가 회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를 받았다.

피치는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실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장기신용등급 'A-'를 부여했다.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장기신용등급 'A-'는 카드사, 캐피털사 등 국내 여신전문금융사가 피치로부터 지금까지 받은 국제신용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국민카드는 피치가 내린 이번 국제신용등급 결정과 관련해 2011년 분사 이후 KB금융그룹의 주력 자회사로서 보여준 뛰어난 경영 실적과 그룹 내 시너지 창출 기여도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악화된 대내외 경영 환경에도 꾸준한 자산 성장과 견조한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온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한 채권 등급 산정이 아닌, 회사에 대한 국제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서 현지 감독당국이 국제신용등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앞으로 원활한 해외 진출은 물론 안정적인 외화자금 조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