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소폭 내려...기아차는 12만원 넘기며 사상 최고가 경신
[주식]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소폭 내려...기아차는 12만원 넘기며 사상 최고가 경신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2.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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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37%) 내린 2642.36으로 한 달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 매도세로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기관이 5108억원 팔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40억원, 1754억원 사들였다.

시장은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에 대한 경계감에 이틀 연 지수하락 및 기관 순매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PCE 지수는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에서 매달 가계 및 민간 비영리 기관이 지출한 비용을 합산해서 산출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 시 반영되는 핵심 참고 지표 중 하나다. 

월가는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2.4%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발표 이후 시장이 지금보다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시장 인플레이션 부활 조짐이 보일 경우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3.23%)와 카드(3.02%), 손해보험(2.18%), 은행(1.50%) 등이 오른 반면 미디어서비스(-4.12%), 제약(-2.38%), 항공사(-2.30%), 화장품(-1.76%) 등은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이틀새 5만 달러에서 6만 달러를 넘기자 관련주도 수혜를 입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관련주는 우리기술투자(11.51%)와 위지트(4.37%), 한화투자증권(3.49%) 등이 꼽힌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과 하락 종목이 갈렸다.

삼성전자(0.27%)와 LG에너지솔루션(0.25%), 현대차(1.01%), 기아(5.78%)는 상승마감하고 SK하이닉스(-1.14%)와 삼성바이오로직스(-3.37%), 셀트리온(-5.42%), 포스코홀딩스(-1.37%) 등은 하락마감했다. 이날 기아차는 외국인 매수세로 12만5400원까지 올랐다. 기아차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밸류업프로그램 대표 수혜주로 주목 받자 앞으로의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 지난 26일 세부내용이 발표되던 당시 실망 매물이 나왔지만 2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 미달 상장사 퇴출 가능성 및 방안을 검토중이라 밝히자 실망감이 줄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5%) 내려 862.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1억원, 701억원 사들이고 기관이 1337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4.10%)과 에코프로(5.10%), HLB(5.43%), 리노공업(1.71%)이 오르고 알테오젠(-2.37%)과 엔켐(-3.94%), 셀트리온제약(-4.73%), HPSP(-1.91%), 신성델타테크(-6.39%)는 내렸다.

이 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6만6500원, 6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 이전 추진 소식에 크게 올랐고 형제주 에코프로도 영향을 받아 올랐다.

한편 이날 원 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331.5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1336.8원까지 오른채 출발했지만 장중 위안화 및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전환해 약세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