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업비트서 신고점 경신...내달 6만9000달러 도달 전망
[코인시장은 지금] 비트코인, 업비트서 신고점 경신...내달 6만9000달러 도달 전망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2.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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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8일 시세 / 코인마켓캡

28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5만9000달러선을 터치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4.41%, 전주 대비 13.99% 오른 5만8958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0%, 12.39% 오른 3313달러에 움직이고 있으며 여타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전거래일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BNB(0.66%)와 XRP(6.16%), 카르다노(2.77%), 아발란체(12.4%) 등은 일제히 올랐다.

비트코인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달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도 다시 한 번 나왔다. 업비트 원화마켓 기준으로는 8270만원을 넘어서면서 이미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은 비트코인의 3월 가격이 6만9000달러를 넘기며 신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언 리 비트켓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54일 남은 점을 언급하며 "현재 5만 달러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 9개 전통금융사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3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 역시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프레드 크루거 투자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패밀리오피스 스완의 스티븐 루브카 매니징 디렉터가 블랙록이 최근 개최한 비공개 행사에서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28%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라고 권고했다"며 보수적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에스 이같은 권고가 나온 것에 주목했다.

QCP캐피털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업체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관 매수세와 투자 심리 강화가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장을 끌어냈다고 진단했다. QCP캐피털은 "이번 상승으로 선물 시장에 투기적 수요가 증가했고 거래소 펀딩비율이 급등했다"며 지금과 같은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신규 투자자 유입 정도도 아직 더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시모나D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상승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신규 투자자 유입이 필수적인데, 아직은 유입이 많지 않아 랠리 초입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차트를 살펴봐도 단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때 같이 들어왔다"며 지속적으로 신규 투자자들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상승 랠리 원동력으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기업의 최근 비트코인 매수세가 꼽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켈 모르치 ARK36 디지털자산 투자펀드 설립자는 "이번 상승세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암호화폐의 혁신성과 잠재력이 기관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이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고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