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올해 1Q 한국법인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 전망" -신한투자
"한국콜마, 올해 1Q 한국법인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 전망" -신한투자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2.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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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8일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한국 중심으로 중저가 브랜드 수주 대응이 활발하다"며, "중저가 랜드사·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 섹터 내 상대적으로 수급 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콜마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5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6% 성장한 378억원을 기록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콜마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이익(428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410억원)을 소폭 밑돌았다"며 "다만 성과급 충당금 초과 인식분(35억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법인별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한국 31%, 북미 10%, 연우 19%, HK이노엔 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법인이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며, "영업이익단에서는 한국법인 188억원, HK이노엔 216억원, 그밖에 법인들은 손익분기점 혹은 적자폭을 줄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교체로 주문 대응이 지연되었던 문제는 해소되었지만 ERP 관련 분기 감가상각비가 약 8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ERP 운영 정상화로 상위 고객 출하가 다시 증가하고, 인디 브랜드 수출의 적극적인 대응이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Top10 바이어 생산물량 비중이 55%에서 60%까지 상승하고 있어 고객사간 관계가 견고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외 HK이노엔은 케이캡과 수액 매출 등 대부분 사업분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 중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한국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법인은 타사와 마찬가지로 헬스앤뷰티(H&B) 채널과 일본, 미국 수출 물량의 확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올 1분기에도 변함없다"고 짚었다. 

글로벌 인디 뷰티 수요 강세로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들이 외주 가공을 필요로 할만큼 생산 가능량을 초과하는 수준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동시에 평균수주단가를 높여볼 수 있는 기회도 열려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 역시 부천 2공장 확보 및 기존 공장 수정, 계열사 공장 활용으로 생산능력(CAPA)를 최대한 확보하는 상황"이라며, "북미는 립밤 제품의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을 이어나가며, 중국은 로컬 고객사들 중심으로 꾸준히 수주 대응 중"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내내 한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부각될 전망이라면서도, 현 업황을 감안할 때 기업 측이 제시한 한국 쪽 매출 가이던스 10% 중반 성장은 매우 보수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