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반도체와 이차전지 순환매 이어지는 가운데 이틀 연속 하락마감
[주식] 코스피 반도체와 이차전지 순환매 이어지는 가운데 이틀 연속 하락마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2.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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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22.03포인트(-0.83%) 내린 2625.05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7억원, 1670억원씩 매수하고 기관이 507억 매도했으며 장중 순간순간 상승전환을 했던 것을 제외하면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가 마감 직전 그 폭을 키웠다.

정부가 지난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상세내용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이틀 연속 내림세다. 전날도 코스피는 20.62포인트(0.77%) 내린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용과 별개로 상세 내용 발표 후 그간의 상승세를 소화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발표한 것으로 오는 7월부터 상장사들에 대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연 1회 스스로 자율 공시하도록 한다. 또 관련 자금 유입 촉진을 위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연내 출시 계획, 기관 투자에 활용될 수 있는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등도 언급됐다. 이밖에 세제 지원책 등으로 자발적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가 이루어진 후  저PBR 수혜 업종으로 꼽히던 자동차주와 증권, 보험, 은행주들은 1%대로 내렸으며 한국가스공사(-0.67%) 등 에너지 공기업들 주가 일부도 장중 상승세에서 마감 직전 하락전환했다. 다만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4.22% 오른 4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이밖에 우주항공국방(3.68%)과 조선(3.23%), 게임엔터테인먼트(0.95%) 등이 소폭 올랐으며 해운사(-3.60%)와 손해보험(-2.65%)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미 증시 눈치보기와 함께 반도체와 이차전지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 대부분의 종목은 내렸다.  SK하이닉스(-4.94%)와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차(-0.21%), 기아(-1.75%), 포스코홀딩스(-1.27%)는 내린 가운데 삼성은 엔비디아와 AI 및 6G 부문 협력 가능성이 알려지며 0.14% 오른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접적인 영향으로 그동안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해온 SK하이닉스는 주가가 비교적 크게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1.57%) 내린 853.75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32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억원, 1345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갈렸다. 알테오젠(0.57%)과 엔켐(0.45%), 신성델타테크(1.53%)와 셀트리온제약(9.03%) 등이 강세마감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27%)과 에코프로(-1.86%), HLB(-2.70%), HPSP(-2.39%)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제약은 외인매수세가 붙어 가파른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332원에 개장해 1330원에서 횡보세를 보이다 0.1원 내린 1331원으로 내린 채 장을 마쳤다.